오감여행의 남도 명소로 겨울여행을 준비하자

 

 

 겨울철 추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움츠려든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바쁜 계절이지만 각자 삶의 스타일로 시간을 쪼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키장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낚시를 즐기러,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 내린 산에 등산을 하는 등 저마다 겨울여행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체험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올 겨울에는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이 있고, 정겨운 풍속과 맛깔스러운 상차림이 있는 오감여행이 가능한 남도의 명소를 찾아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보자.

전남도가 추천한 다양한 볼거리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여수 밤바다 ▲구례 운조루 ▲장성 백양사 ▲강진 사의재 ▲진도 운림산방 ▲목포종합수산시장  
 
 ▲너와 함께 걷고 싶은 곳, 여수 밤바다

 여수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항구도시이다. 푸른 바닷속에 수많은 섬들을 가진 낭만적인 도시로 그 중에서도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여수의 밤은 특히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

해안가로 둘러싸인 경관조명과 도시의 불빛 그리고 유람선과 어선들의 불빛, 밤마다 50여 가지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또한 여수의 밤바다를 보석으로 치장하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그리고 케이블카, 여기에 장군도의 조명이 어우러진 여수항 앞바다는 흡사 외국의 한 도시를 보는 듯하다.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 구례 운조루

 운조루란 이름은 도연명의 귀거래혜사라는 칠언율시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둥우리로 돌아오네>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운조루가 아직까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명당중의 명당에 집을 지었다는 것도 있지만 이 저택이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충실하게 따른 역사적 유물로도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안채의 부엌과 큰 마당이 통하는 문에는 누구나 열 수 있다는 뜻의‘他人能解(타인능해)’가 적혀 있는 원통형의 뒤주를 볼 수 있다.

마을의 굶주리는 이를 위해 이 뒤주는 항상 개방되어 있었는데, 창건주 류이주는 한 달에 한 번씩 뒤주가 비워지면 쌀을 다시 채울 것을 명했다고 한다.

명가의 추억을 따라 운조루를 거닐며 선인들의 삶을 만나보고, 운조루 뒷산에서 산보, 걷기수행, 숲체험을 해보며 운조루 속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자

▲팔닥팔닥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 목포종합수산시장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만나려면? 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목포종합수산시장이 있다!

삼학도가 눈 앞에 보이는 목포항에 자리한 목포종합수산시장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선창과 여객선터미널이 가까이에 있어 바닷가 이색풍경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수산시장이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의 대표 품목은 홍어다. 홍어는 남도사람들이 옛 부터 즐겨먹던 수산물로 지금도 남도에서는 잔칫상에 홍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홍어요리가 있지만 삭힌 홍어와 묵은지, 돼지고기를 함께 삼합으로 즐겨 먹는다.

또한 유명한 목포 먹갈치와 건어물, 젓갈, 낙지 등 구하지 못하는 수산물이 없다.


아울러 젓갈 골목 주변에 자리한 횟집에서는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도 있다. 목포항 풍경을 벗삼아 생선회를 맛보려는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인기있는 장소다.

▲눈꽃 세상으로의 초대, 장성 백양사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백양사로 겨울 낭만 여행을 떠나보자. 혼자도 좋고, 누군가 다정한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듯하다.

겨울이 되면 사계절을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백양사는 그림 같은 함박눈으로 장관을 이룬다.

백양사를 가을 풍경으로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눈 덮인 설경의 백양사 또한 그 매력이 넘친다.

백양사는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위치해 경관이 빼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100대 아름다운 길로 선정이 되기도 한 정말 너무 아름다운 길이다. 길을 걷는 내내 양쪽 길가 나뭇가지위에 하얀 눈꽃이 얼마나 예쁜지 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백암산의 자연경관과 함께 고즈넉한 공간 속에서 템플스테이도 체험할 수 있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에 매료되다, 진도 운림산방

 진도는 예로부터 수많은 유배자들이 살아온 곳으로 시·서·화(詩·書·畵)에 뛰어난 명인들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분이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선생이다.

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인 운림산방은 추사 김정희와 초의선사를 스승으로 모셨으며 해남 윤씨 집안의 윤두서 화첩을 보고 그림 공부를 했던 소치 허련이 37년 동안 머물렀던 곳이다.

게다가 200여 년간 5대에 걸쳐 8명의 화가를 배출해 더욱 그 의미가 큰 곳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져 사진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로도 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운림산방 뒤에는 산이, 앞에는 연못이 자리하고 있는데, 연못의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소치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다.

꽃이 피는 봄, 단풍이 지는 가을, 눈이 내린 겨울의 풍경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 강진 사의재

 사(思) :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모(貌) :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언(言) : 말(언어)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 동(動) : 행동을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당시 낯선 강진 땅에서 처음 기거했던 곳으로 강진읍 동성리 동문 밖 주막집(동문매반가) 뒷방을 빌려<사의재>란 당호를 걸고 제자 6인을 가르쳤던 곳이다.

사의재는 다산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면서 붙임 이름으로“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산은 주막집 할머니와 그 외동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이곳에 머물렀는데, 사려 깊은 주막 할머니가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 하는가? 제자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에 스스로 편찬한 <아학편>을 주교재로 교육을 베풀고, <경세유표>와 <애절양>등을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사의재 뒤편에는 다산 선생이 거닐었을 법한 보은산이 있다. 한옥체험관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라면 보은산에 꼭 한번 올라보기를 권한다.

임정옥기자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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