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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노인보호구역, 일명 ‘실버존’에 대해 알아봅니다.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5년 새 노인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포스팅 ‘어린이보호구역’에 이어, ‘노인보호구역’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노인보호구역, 일명 ‘실버존’이란?

어린이보호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노인보호구역, 일명 ‘실버존’.

노인보호구역은 교통약자인 노인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제도로, 노인 통행량이 많은 양로원 / 경로당 / 노인병원 등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있는 표지판이 ‘노인보호구역’ 표지판인데요. 노인보호구역에는 노인보호표지판을 비롯해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차량 속도(30km/h) 및 통행 제한을 할 수 있습니다.

1) 5%밖에 되지 않는 ‘노인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이 이렇게 생소한 이유는 그만큼 희귀하기 때문입니다. 노인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노인보호구역은 전국에 670여 곳으로 약 5%밖에 되지 않는데요.

이렇게 부족한 이유는 예산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예산 지원이 50%인 반면, 노인보호구역은 지자체에서 100% 부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주간 vs 야간, ‘노인보호구역 표지판’은?

위 표지판을 보시면 주간과 야간 표지판이 다른데요. 이는 주간과 야간의 시야를 고려한 디자인입니다.

3) 노인보호구역 신청방법은?

노인보호구역은 노인복지시설, 자영공원, 도시공원, 생활 체육시설 등의 장이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해당 구/군청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서는 각 구/군청 홈페이지의 민원서식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보호구역의 중요성 - 매년 증가하는 노인 교통사고

노인보호구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노인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노인사고는 2011년 26,483건에서 2015년 36,053건으로 매년 약 9%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5년의 수치는 2011년에 비해 28.5%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교통사고의 증가세가 1.2%임에 비하면 약 8배 높은 수치입니다.

대한민국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으며, 노인은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노인보호구역 내 위반 시 범칙금은?

노인보호구역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린이보호구역과 동일하게, 시속 30km 제한 / 주정차 금지 등의 제한을 받는데요.

이를 어길 시 범칙금은 일반도로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습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인데요. 간단한 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11대 중과실 사고에 포함되지만 노인보호구역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로교통법에서도 ‘차량 운전자는 노인보호구역에서 정해진 조치를 준수하지 않고 노인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노인보호구역 규정 준수를 위해 단속과 처벌 강화 및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보호구역에서는 이렇게!

운전자는 노인보호구역에 진입 시 시속 30km 이하로 저속 주행을 해야 하며, 주행 차량의 시야 확보를 위해 노인보호구역 내에 불법 주정차를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보행자는 ▲무단횡단 금지, ▲초록불에도 건너기 전 자동차 확인하기, ▲신호 대기 시 인도에서 기다리기, ▲야간에는 밝은 옷 입기 등의 교통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유아를 거쳐 노인이 됩니다. 신체변화에 의해 반응속도와 대처능력이 느린 유아와 노인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겠습니다.

노인보호구역은 교통약자인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사자인 노인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홍보가 먼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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